시골에서 자라면서 인서울 목표를 가지고 상경한 후 대학생때부터 기숙사, 1층 원룸, 2층원룸, 오피스텔, 투룸빌라까지
나름의 주거 레벨업을 해오며 독거 청년으로써 경험치를 쌓아왔습니다.
최근 어머니께서 5만원동안 납입해주셨던 청약통장을 "이제 너가 관리하거라, 그리고 슬슬 청약도 넣어봐라"
라고 말씀하시며 토스해주신지 3개월차..
피티를 받다가 쌤께서 이번에 뜨는 로또청약 아냐며 회원님 이건 꼭 넣으셔야 한다. 당첨되면 시세차익 최소 2억이다!
라고 말씀하시던 피티쌤의 말을 듣고 그래! 나도 이제 함 넣어보자! 하고
저엉말.. 입지 파악 못하고.. 임장도 안가보고.. 뚜렷하고 확실한 자금계획없이..
14만명이 모였다는데 설마 되겠어? 청약 연습이나 해보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넣은 무지성 청약이..
당첨될줄 몰랐죠.. 전날 회식하고 일어나서 정신없는 상태로 문자를 보는데 처음엔 스팸인줄알았습니다..
그래서 회사가서 바로 컴터키고 확인해보았습니다.
아 레알이네. 진짜네. 나 그 경쟁률을 뚫었네?
나름 전략세워서 85C에 넣은거였는데 전략이 통했네...?!?!?
엄청 신나서 성격상 나대는거 좋아하는 저는.. 막 따발따발 대고 다녔는데..
아.. 자금마련을 어떻게 할지 막막합니다..
청약에 당첨되면 전화도 오고 광고문자도 오더라구요.
일단은..! 일생에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기회에 계약전까지 자금계획 엄청나게 세워보기로하고!
서류제출을 위한 사전방문 예약까지 완료하였습니다.
(도와줘요..! 맘마빠빠..!! 응애응애..)
서류제출날에는 아파트주변에가서 임장도 해 볼 계획입니다.. 이제와서.. 따흡..
집값은 내려가고, 금리는 올라가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이 청약을 그대로 진행하는게 과연 정답일지. 아직도 고민이됩니다.
물론 자금이 빵빵하다면 바로 고! 하겠지만.. 저는 소위말하는 영끌족이 되어야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청약에 당첨되면서 월급으로 저축,주식, 비트코인만 깔짝 깔짝 해보던 제가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만약 이 계약을 포기하게 되더라도 이 청약당첨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해서 부자가 될겁니다!! 부자가 되서!! 늦게라도!! 내집마련 할겁니다!!!!
빠이야!!!! 킹치만 계약하고싶다!!!! 내년에 보금자리론 제발 부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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